30대 후반, 퇴사 바람이 분다
퇴사라는 바람은 주기적으로 불어온다'퇴사하면 어떨까'라는 잔잔한 미풍으로도 불고, '모르겠고, 그냥 확 그만두자'라는 돌풍으로도 분다.13년의 직장 생활 동안, 나에게 퇴사는 언제나 이직을 위해 존재했다.더 좋은 회사, 더 나은 대우를 위해 퇴사는 당연히 뒤따라야 하는 것이었다.늘 퇴사보다 이직에 방점이 찍혀있었기에 퇴사 그 자체를 깊이 생각해 본 적 없었다. 그리고 지금 나는, 퇴사 그 자체만을 고민하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.이직한 지 반년도 안 된 시점에, 두 번의 사표를 꺼냈다(입사 2개월이 지나고 한 번, 5개월이 지난 지금 한 번).이번 사표는 이전 4번의 퇴사들과는 다르다.다음 회사를 향한 발돋움도 아니고, 여기서 일단 벗어나려는 발버둥도 아니다.나의 40대, 그리고 그 이후의 삶에서 ‘어떤 나..
리더의 감정은 사적인 게 아니다 feat. 감정의 낙수효과
예전에는 전술, 분석, 전략이 리더십의 전부처럼 여겨졌다.수치를 분석하고, 포메이션을 짜고, 움직임을 계산하는 것."전술은 시작일 뿐이고, 감정이 팀을 하나로 묶는다."- Julian Nagelsmann,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현 독일 대표팀을 이끄는 나겔스만은 '리더는 감정을 설계하는 사람'이라고 말한다.눈에 보이지 않는 흐름,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분위기. 그 감정을 다루는 능력이 리더십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.경기 전 라커룸의 공기, 하프타임에 마주 앉은 선수의 표정, 실수를 한 선수에게 건네는 눈빛 하나, 한마디 말.그 모든 순간에서 리더의 감정은 에너지이자 방향이 된다.선수 한 명이 흔들리는 건 일시적인 변수지만, 리더가 흔들리는 건 전체의 변화를 만든다.감독이 벤치에서 고개를 젓는 그 짧은 순간,..